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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시즌 마지막 ‘코리안데이’… 이번엔 함께 웃자!

입력 : 2020-09-24 20:23:52 수정 : 2020-09-24 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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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 동반 출격
류, 양키스 상대 시즌 5승 도전
토론토 4년 만의 PS 매직넘버 ‘1’
김, 밀워키전서 시즌 3승 노려
NL 신인왕 차지 위해 전력투구
류현진(왼쪽), 김광현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의 가장 큰 재미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호투를 지켜보는 것이다. 특히 두 선수의 로테이션 일정이 겹쳐 동반 선발등판하는 ‘코리안 데이’가 올 시즌 이미 세 차례나 펼쳐져 많은 야구팬의 아침을 설레게 했다.

드디어 2020시즌 네 번째 ‘코리안 데이’가 열린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25일 나란히 정규리그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서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 7시37분 미국 뉴욕주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나선다. 김광현은 오전 9시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출격한다.

아직 두 선수가 같은 날 승리를 챙기지 못했기에 2020년 유종의 미를 거두며 2005년 8월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에 메이저리그 한국인 동반 선발승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4승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인 류현진에게 이날 등판은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직접 확정지을 기회다. 이 경기 포함 4경기를 남겨둔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가 1로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이 경기 승리를 이끌면 토론토는 4년 만에 가을야구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양키스 징크스’ 탈출이 절실하다. 류현진은 유독 양키스를 상대로는 통산 3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8.80이라는 부진을 보였다. 올해도 지난 8일 양키스를 상대로 솔로홈런 3방을 맞는 등 5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기에 이번 등판이 양키스 악몽 탈출의 기회다.

그렇다고 류현진이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토론토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고 류현진은 이미 30일 예정된 와일드카드시리즈(3전2승제) 1차전 선발로 낙점된 상황이다. 그래서 이날 등판은 30일 경기에 대비해 컨디션 점검의 의미가 더 크다. 투구 수 조절 등 체력 안배도 할 전망이다. 그래도 류현진이 효율적인 투구로 좋은 내용을 선보인다면 5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에 비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 중인 김광현은 아직 세인트루이스가 치열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전력투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향한 마지막 도전이기도 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34이닝을 소화해 규정이닝(60이닝)을 채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30이닝 이상 던진 내셔널리그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 호투를 통해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가을야구 선발로테이션 진입에 확실한 도장을 찍을 수 있다.

일단 김광현은 밀워키전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신장 경색 치료 뒤 13일 만에 등판했던 지난 15일 밀워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광현이 그 기억을 되살려 시즌 3승을 거두고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탤지 궁금하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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