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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고백’ 장재인, 팬들의 응원에 “뿌리가 생긴 기분…수치심 불어넣지 말자"

입력 : 2020-09-23 08:44:12 수정 : 2020-09-23 17: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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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재인이 과거 성범죄 피해를 고백한 가운데 팬들의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장재인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막상 말하고 나니 너무 힘들다. 가슴이 안절부절 합니다만 주시는 댓글 보며 안정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그저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다 읽었다. 너무나 노곤한 하루지만 뭐라해야 할까. 뿌리가 생긴 기분이다. 한 순간도 주변에 솔직할 수 없었기에 그게 참, 뿌리 없이 둥둥 떠 있는 그런 느낌을 줘서 참 아팠는데, 이 이야길 꺼내 친구들과 남모르게 생겼던 벽이 허물어진 거 같아 평생 감히 기대치도 않던 뿌리가 생긴 기분이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의 소식이 불편하셨다면 미안하다. 그러나 이 같이 사건에 더이상 수치심을 불어넣진 말자. 향기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재인은 과거 18살이던 때 성범죄 피해를 고백했다. 그는 "성범죄 피해 후 극심한 불안증, 발작, 호흡곤란 등을 겪었다"며 "피해자인 자신이 오히려 수치심을 갖고 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재인은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은 가수들의 노래로 버텼다며 "같은 일 비슷한 일을 겪은 누군가들에게 힘이 됐음 한다"고 앨범 작업 중임을 밝혔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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