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카카오게임즈 10일 첫 거래

SK바이오팜 이어 ‘따상’ 기록 관심
나스닥 폭락… 테슬라 무려 21% ↓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기록적인 열풍을 일으킨 카카오게임즈가 10일 상장한다. SK바이오팜처럼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따상’을 기록할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10일 오전 9시 증시 개장과 함께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한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2만4000원으로 시초가는 2만1600원에서 4만80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역대급 공모주 청약 ‘대어’로 평가받았던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상장 첫날 공모가(4만9000원)의 두 배인 9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곧바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SK바아이팜의 약 두 배에 달하는 58조50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던 만큼 ‘따상’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2015년 6월 이후 ‘따상’을 기록한 종목은 코스닥 17개, 코스피 2개 등 총 19종목이다.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을 기록하면 주가는 6만2400원까지 치솟게 된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는 지난밤 뉴욕 증시 급락 영향으로 1%대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10포인트(1.09%) 하락한 2375.8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8.82포인트(1.00%) 하락한 869.47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밤 뉴욕 증시는 기술주 폭락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일 사상 처음으로 1만2000선 돌파 마감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최근 3거래일 동안 10%대 하락세가 이어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5.44포인트(4.11%) 하락한 1만847.69에 장을 마쳤다.

김범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