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대선의 맞수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사퇴를 선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유세 후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의 아주 훌륭한 친구인 아베 신조 총리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가 물러나는 것은 매우 엄중한 것임이 틀림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는 자신의 나라를 매우 사랑한다. 그에게 물러나는 것, 그것이 무엇인지 나는 상상할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훌륭한 신사다. 그래서 나는 최고의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아베 총리와 통화할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자신의 후임자 아래에서도 일본과 강력한 양자 협력을 이어갈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도 아베 총리에 대해 우정을 표시하고 쾌유를 빌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당신이 물러나는 것을 보게 돼 슬프다”며 “그러나 (미일) 국가와 국민들 사이의 강력한 동맹은 대대로 계속되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베 전 총리를 “내 친구”라고 부르며 “건강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26일 내각을 출범한 후 7년 8개월 넘게 재임하며 역대 최장수 총리로 기록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시절(2009~2017년) 부통령을 역임하며 아베 총리와 친분을 쌓았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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