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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임…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

입력 : 2020-08-28 14:30:10 수정 : 2020-08-28 17: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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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5시쯤 사임 기자회견 예정
마스크 쓰고 관저에 도착하는 아베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할 의사를 굳혔다.

 

아베 총리는 28일 금요일 오후 5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NHK 등 현지 언론은 아베 총리 사임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사임 소식에 앞서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자민당 관계자 말을 인용 “아베 총리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돼 오봉(お盆·한국의 추석과 유사한 일본 명절, 양력 8월15일) 연휴기간 게이오대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을 때 암 검사도 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약 7시간30분까지 게이오대 병원에서 건강검진과 함께 궤양성 대장염 증상 완화를 위한 ‘과립구 흡착요법’(GCAP·투석장치를 이용해 혈액에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백혈구(과립구)를 제거하는 요법) 시술을 받았다.

 

 

궤양성 대장염은 복통과 혈변 등을 수반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질환으로서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정한 난치병 가운데 하나다.

 

아베 총리는 이 병을 중학교 3학년(17세) 때부터 앓아왔으며 정계에 입문한 뒤에도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07년 9월 같은 질환으로 사임했다가 2012년 12월 재집권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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