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장미’가 우리나라를 지나며 퍼부은 물폭탄으로 경남 합천군의 한 축사에서 물에 떠내려간 소 한 마리가, 무려 80㎞나 떨어진 경남 밀양시에서 발견돼 주인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11일 밀양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쯤, 경남 밀양시 하남읍 야촌마을의 낙동강 둔치에서 한우 한 마리가 마을 주민에게 발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소의 귀에 붙은 이력제 귀표를 확인한 결과, 이 소가 80㎞가량 떨어진 합천군 율곡면의 한 축사에서 지내온 것을 알아냈다.
둔치에 머물던 소는 농업기술센터 축산기술과 관계자의 인솔에 따라 얌전히 이송됐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날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소의 귀표에 찍힌 숫자를 전산으로 확인하면 ‘면 단위’까지 주소지를 파악할 수 있다”며 “소는 무사히 주인에게 인계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천군에 따르면 율곡면 일대는 지난 8일 제방이 붕괴되고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주택과 축사가 파손·침수되는 등의 큰 피해를 입었다.
율곡면 기리 마을에서는 소 105마리와 돼지 3000마리가 수장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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