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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2’ 출신 리미트리스 윤희석 “멤버 불화+소속사 묵인으로 극단적 선택 시도”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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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11 09:45:29 수정 : 2020-08-11 10: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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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리미트리스 출신 윤희석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리미트리스 출신 윤희석(사진)이 그룹 멤버들과 불화 등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윤희석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현재 많이 불안정한 상태라 글에 두서가 없어도 이해 부탁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데뷔를 준비하던 시기에 합병했다는 회사가 망해 엎어지고, 레슨도 끊기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만큼 꿈을 이루겠다는 마음 하나로 데뷔를 준비했다”며 “2019년 7월 리미트리스로 데뷔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첫번째 활동이 끝난 뒤 갑작스런 중국인 멤버 2명의 합류를 통보받았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시 멤버들과의 불화로 인한 이간질, 언어폭력 등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멤버들과 관계 회복을 원했지만 원활하게 되지 않았고 숙소 생활을 하면서 아무에게도 터놓을 수 없어 마음의 병이 커졌다”며 “대표님에게도 수차례 안 좋은 문제들로 힘들다고 얘기했으나, 결국 묵인 당했고 ‘걔들 원래 그러니 참아라’는 말이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윤희석은 결국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 지난해 12월 그룹 소속사 오앤오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상황을 설명한 후 탈퇴 의사를 밝혔다.

 

콘서트를 준비하는 중에도 윤희석과 멤버들의 불화는 지속됐고, 12월 콘서트가 끝나면 계약을 해지해주겠다던 대표는 “내년 1월에 예정된 라디오 스케줄을 끝내면 계약을 해지해주겠다”며 매번 해결을 미뤘다.

 

이를 두고 윤희석은 “대표님은 내 부모님과의 면담에서도 나와 부모님의 말을 다르게 옮기며 이간질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나는 매일 약을 먹고 잠들고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심하게 와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이런 상황들로 자살 시도까지 하게 됐다”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던 일을 알렸다.

 

그러면서 “대표님에게 자살 시도를 할 만큼 너무 힘들다고 울부짖었으나 모든 걸 묵인했다”며 “내 정체성을 잃고 하루하루 망가져 가는 기분이라 나를 회피하는 대표님을 기다리다 못해 그룹 탈퇴 선언을 SNS에 올렸다”고 폭로했다.

 

또 “그러나 대표님은 나와 연락이 안 닿고 사실무근이라며 거짓 공식 입장을 내 또 내게 상처를 줬다”며 “(대표님이) 내가 받은 우울증 진단은 누구나 뗄 수 있는 진단서라고 얘기해 가슴이 찢어졌다”고 아픈 심경을 드러냈다.

 

윤희석은 끝으로 “내가 조금만 견디면 모두가 행복할 거라는 생각에 이 악물고 참았지만 더 이상 너무 힘들다”며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깊어져 가고 안 좋은 쪽으로만 생각이 들며 행동 제어에도 문제가 있다. 정말 힘들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룹 리미트리스 멤버 에이엠(본명 성현우), 레이찬(이휘찬), 장문복, 윤희석 (왼쪽부터). 한윤종 기자

 

한편, 리미트리스는 2019년 7월9일 데뷔했으며 Mnet 경연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던 장문복, 성현우, 윤희석 등이 속한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윤희석은 지난 5월23일 SNS를 통해 그룹 탈퇴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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