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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0년 역성장에도 GDP순위 9위로…이유는?

입력 : 2020-08-10 20:32:01 수정 : 2020-08-10 20: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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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2019년보다 1.8% 감소
코로나타격 불구 경제위축 덜해
1인 국민소득 2만달러대 전망

우리나라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하더라도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는 오히려 3단계 오른 9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보다 GDP 규모가 큰 나라들의 경제 위축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명목 GDP는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다고 가정할 때 지난해보다 1.8% 감소한 1884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OECD는 각국 통화 기준 명목 GDP와 환율을 전망했지만 달러화로 환산한 명목 GDP 수치는 별도로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OECD의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달러당 1222.0원)를 토대로 환산해 보면 올해 한국의 명목 GDP는 1조5449억달러다. 이는 OECD가 경제 상황을 전망한 46개국(37개 회원국+9개 비회원국) 가운데 9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OECD의 전망대로라면 한국의 경제 규모는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9위로 3단계 상승한다. 지난해 순위가 높았던 브라질(9→12위), 캐나다(10위 유지), 러시아(11위 유지)를 제치게 된다.

 

한국의 경제 규모 순위가 9위로 올라가더라도 1인당 국민소득(GNI)은 2만달러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3만2115달러였고, 환율은 달러당 1165원대였다. 그런데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이상으로 치솟고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되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달러를 밑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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