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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샌드박스 전 직원 폭로 “도티, 직원한테 자기 옷 사오라고 시키고 여직원들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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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07 13:50:04 수정 : 2020-08-07 13: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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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가 ‘뒷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한데 이어, 이번에는 샌드박스의 공동 대표이자 크리에이터인 도티(본명 나희선)에 대한 폭로가 나왔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의 한 게시판에는 “샌드박스 퇴사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나이, 근무기간, 퇴사시기는 밝힐 수 없다”며 자신이 쓰던 사원증 사진을 증거 자료로 함께 공개했다.

 

글쓴이는 ‘뒷광고’ 논란에 대해 “도티가 CCO인데 샌드박스 애들이 뒷광고 한 거 전혀 몰랐겠나. 본인도 뒷광고 해왔는데 시청자 층이 어린이라 이슈가 안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운영에 대해서도 “샌드박스의 임원은 모두 도티와 대표의 지인 또는 학연으로 구성됐다”며 “연세대 출신은 바로 팀장이 된다. 차별이 심하다”고 주장했다.

 

또 “도티는 지분도 있고 공동 창업자라 회사 오면 다 떠받들어주느라 바빴다”며 “심지어 전문 여성 디자이너나 옷 잘 입는 남자 직원에게 법인카드 주고 근무시간에 자기가 데이트 때 입을 옷 사오라고 시켰다”고 폭로했다.

 

글쓴이는 “도티가 노란색 포르쉐에서 페라리로 바꾸고 놀러 다녔다. 사람 많은 곳에서 강연하고 할 거 다 했다”며 “자기 돈 쓰는 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게 아니다. 공황장애 왔다고 말했던 그 시기에 했다는 게 문제”라는 지적도 했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터와 같이 크는 회사라고 언론플레이를 하는데, 자기는 공황장애 왔다고 유튜브 접은 직후에도 잘 나가는 사업가로 빌드업해서 연예계 활동은 잘만 한다”며 “‘유튜브 하는 게 스트레스’라고 하더니, 그냥 일 하기 싫다고 하지 왜 숭고한 척, 유튜브 생태계를 위해 희생한 척 다니는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샌드박스 전 직원이라고 주장한 글쓴이가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에 증거로 올린 사원증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도티의) 진짜 사생활에 대해서는 내가 확실히 본 적이 없고, 글의 논점을 흐릴까봐 안 쓴 게 많다”며 “여자 직원한테는 유명하다. 30대 남자면 당연히 즐겨야 한다나 뭐라나”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해 머니투데이와 한국경제 등은 “진위 확인을 위해 샌드박스 측에 입장을 물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샌드박스는 유튜버들의 ‘뒷광고’ 논란에 휩싸이자 “지금까지 소속 유튜버들이 제작한 유료 광고 영상을 전수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도 일부 영상에 유료 광고 관련 표기 문구가 누락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시인했다

 

이어 “명백히 샌드박스 관리 소홀로 발생한 문제로, 책임을 통감한다. 큰 불쾌감과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샌드박스는 2014년 도티와 이필성 대표가 설립한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이다. 유병재, 엠브로, 풍월량, 츄팝, 온도, 장삐쭈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유튜버가 소속돼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디씨인사이드 갤러리·도티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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