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서 시간당 100㎜ 역대 최고급 폭우에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가 빗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다.
6일 오전 6시 37분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율곡수목원 앞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버스가 침수된 곳은 접경지역 임진강변으로 당시 버스는 집중호우로 범람한 임진강물이 시내버스를 순식간에 집어삼키기 일보 직전이었다.
다행히 구조대가 신속히 출동해 운전기사와 승객 4명 등 5명을 30분 만에 모두 구조했다. 운전기사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에 따르면 시내버스가 평소 노선을 돌다가 물이 많이 찬 것을 미처 인지 못 하고 진입해 침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관계자는 “버스가 침수된 도로에서 운행하다 갑자기 물이 불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날부터 파주, 연천 등 접경지역에 시간당 평균 100㎜ 많은 비가 내려 임진강 일부가 범람했다. 파주에서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침수 우려 지역인 파평면 율곡리와 적성면 두지리 일부 주민들이 인근 중·고등학교로 대피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경기도와 수도권은 전날 오후 6시~이날 오전 7시 사이 평균 100㎜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점차 약해지겠지만 오늘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며 “강수가 약해지더라도 강과 하천의 수위는 상승해 침수와 범람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외출이나 위험지역 출입 등 야외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도 매우 많은 비가 내려 경기 북부 강 유역(임진강, 한탄강 등)을 중심으로 만수위에 도달하거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는 지역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피해 및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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