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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깎고 심기일전… 류현진, 제구 잡고 첫 승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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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05 10:30:45 수정 : 2020-08-05 10: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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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5일 현지매체들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에서 답변하고 있다. 류현진은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등판을 앞두고 단정하게 머리를 깎았다. 화상 인터뷰 화면 캡처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33)은 새로운 환경에서 에이스의 중책을 맡은 부담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시즌 준비 차질 등이 겹친 탓인지 2020시즌 개막 첫 두 경기 선발등판의 내용이 좋지 않았다. 두 경기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1패만을 안고 평균자책점 역시 8.00이나 된다.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나서는 시즌 세 번째 출격에서는 반전이 필요하다. 

 

그래서일까. 류현진이 머리를 깔끔하게 다듬고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그는 5일 현지매체와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고 싶어서 단정하게 머리카락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올 시즌 부진한 것은 패스트볼의 구속이 평소보다 많이 떨어진 데다 장점인 제구력까지 흔들렸기 때문이다. 특히 주변에선 구속 문제에 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는데, 정작 본인은 제구력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 두 경기에서 완벽한 제구력을 펼치지 못했다. 한쪽으로 공이 치우치는 모습도 나왔다”며 “빨리 제구력을 끌어올려 내 능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내가 공을 던졌던) 영상을 보며 분석했고, 그 외에도 많은 것을 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평소보다 하루 많은 5일 휴식 후 공을 던지게 된 것에 대해서는 “투구 감각을 잡게 해주려는 것 같다”면서 “5일 휴식 후 선발등판을 하더라도 많은 것을 바꿀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대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유독 많은 선발 투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류현진은 “우리 팀은 주말에 휴식을 취해 큰 어려움이 없다”며 “다만 다른 팀처럼 격리한 채로 (오랜 기간 경기를 치르지 않고) 있으면 투수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생활하는 아내 배지현 씨와 태어난 지 석 달이 된 딸에 관한 그리움도 표현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탬파베이 원정경기를 갔을 때 잠깐 아내와 딸을 봤고 요즘엔 거의 매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며 “딸은 잘 웃고 예쁜데, 눈에 아른거린다. 잘 크고 있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다만 “(아내와 딸은) 안전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 시즌이)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고 느낄 수 있지만, (홀로 남아) 잘하겠다”고 말했다. ‘호텔 생활이 답답하지 않나’라는 질문엔 “집이 없어서 힘들지만,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호텔에서 TV를 보고 한식을 배달시켜 먹으며 이겨내고 있다”며 웃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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