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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첼시 꺾고 FA컵 14번째 우승

입력 : 2020-08-02 20:11:19 수정 : 2020-08-02 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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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메양 멀티골 짜릿한 역전승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 막판 획득
아스널 선수단이 2일 열린 첼시와의 2019~2020 FA컵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해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런던=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가 아스널은 최근 끝난 2019~2020시즌을 리그 8위로 마감했다. 1994~1995시즌 12위 이후 25년 만의 최악 성적이다. 다만, 시즌 중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경질되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한 뒤 경기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스널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제패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20 FA컵 결승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둔 것. 전반 5분 만에 첼시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22)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6분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31)이 페널티킥을 따낸 뒤 직접 성공시켜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오바메양이 후반 22분 니콜라 페페(25)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첼시 수비수를 개인기로 따돌린 뒤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슛으로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앞서나간 아스널은 첼시의 마테오 코바시치(26)가 후반 30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의 행운까지 얻은 끝에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역대 FA컵 최다 우승팀인 아스널은 2016~2017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 복귀하며 통산 FA컵 우승 횟수를 14차례로 늘렸다. 특히 리그 성적으로 놓쳤던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 출전권을 FA컵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으로 얻었다. 의미 있는 우승이었지만 아스널 선수들은 조촐한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했다. 우승 메달도 단상 위에 올려진 것을 선수들이 직접 집어 목에 걸었다. 30년 만의 리그 제패로 도시 전체가 떠들썩했던 지난달 리버풀 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지만 경기 뒤 “코로나19 이후 행해야 할 방식의 세리머니”라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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