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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득점 1위 오른 호날두, 유럽 빅리그 득점왕 역사 다시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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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21 11:31:26 수정 : 2020-07-21 11: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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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1일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라치오와의 리그 경기에서 리그 30번째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토리노=신화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는 유럽 축구 전체에서도 가장 득점 욕심이 많은 선수로 손꼽힌다. 그리고 그 욕심만큼 득점을 해내는 선수다. 그가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와 함께 ‘축구의 신’으로 불리며 세계 축구를 양분해온 것도 이런 득점 본능 때문. 당연히 득점왕 기록도 화려하다.  2007~20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31골로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고,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겨 메시와 치열한 경합 끝에 세번의 득점왕 타이틀을 따냈다.

 

이런 호날두가 이번엔 지난해 아깝게 놓쳤던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까지 정복할 기세다. 리그 재개 이후 엄청난 페이스로 득점을 쌓아올린 끝에 마침내 1위에 등극한 것. 호날두는 21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라치오와의 2019~2020 세리에A 34라운드 홈경기에서 혼자 2골을 몰아치며 유벤투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내내 세리에A 우승을 놓고 경쟁했던 두 팀간의 대결이었던 이날 경기는 호날두와 득점 선두 치로 임모빌레(30)의 충돌로도 관심을 모았다. 11월까지만 해도 득점포가 침묵하며 불과 5골만 만들어냈던 호날두는 이후 맹렬한 속도로 추격을 시작해 어느새 28골로 29골의 임모빌레에 1골 차까지 따라온 상황. 결국, 이 경기에서 공고했던 임모빌레의 득점왕 선두가 역전됐다. 호날두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6분 유벤투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넣어 29호골을 뽑아냈고, 이어 기어코 30호골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파울로 디발라(27)가 패스한 볼을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텅 빈 골대에 결승 골을 꽂았다.

 

후반 38분 라치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임모빌레가 득점하면서 두 선수는 득점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감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8경기 9골, 임모빌레는 7경기 3골로 리그 재개 이후 득점 페이스가 워낙 현격해 4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득점왕 경쟁의 ‘대세’는 이미 호날두로 기운 상태다.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득점 관련 대기록들도 작성했다. 시즌 30골을 완성하며 EPL, 라 리가, 세리에A 등 3개 리그에서 모두 시즌 30골 돌파한 최초 선수로 등극한 것. 여기에 세리에A 통산 50호, 51호 득점으로 세 리그에서 모두 통산 50골을 넘어선 첫 번째 선수로 올라서기도 했다. 여기에 임모빌레와의 경쟁까지 승리해 세리에A 득점왕 타이틀을 따낸다면 역시 사상 최초로 세 개 리그에서 득점왕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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