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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안방 등판 무산된 류현진, 대체 홈구장 적응 관건

입력 : 2020-07-19 20:23:02 수정 : 2020-07-19 2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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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 코로나 여파 로저스센터 경기 불허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에게 2020시즌은 여러 가지 도전에 나서는 때다. 우선 딸이 태어나 아빠가 된 가운데 새로운 팀과 리그로 이적해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하는 책임감이 무겁다. 특히 60경기의 초미니 시즌이기에 류현진의 임무가 더 막중하다.

홈구장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훈련하며 안방 적응에 나선 류현진은 19일 자체 평가전에 등판해 25일 원정경기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대비했다. 이날 류현진은 5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7안타를 내주고 4실점 했다. 당초 6이닝을 던질 예정이었지만 5회에 투구 수 75개가 되자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지난 14일 평가전의 5이닝 4피안타 1실점에 비해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아직은 준비하는 과정이다. 몸 상태도 좋다. 체인지업과 컷 패스트볼은 괜찮았는데 직구 몇 개가 몰리면서 장타가 나왔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4실점했지만, 투구 수를 늘렸고 건강한 모습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MLB닷컴은 “이날은 류현진의 2020년 로저스센터 마지막 등판이었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토론토의 홈경기 개최를 불허했기 때문이다. 다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홈경기가 열릴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에 따라 토론토는 조만간 대체 홈구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토론토의 훈련장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과 마이너리그 트리플A 홈구장이 있는 뉴욕주 버펄로가 후보로 꼽힌다. 다만 더니든의 TD볼파크는 최근 플로리다주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어 선수들이 불안해하고, 버펄로 살렌필드는 메이저리그 경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론토는 3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즌 첫 홈경기를 치른다.

이에 류현진도 이날 현지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임시 홈구장 적응’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안전을 지키려는 캐나다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서로 의지하면서 새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 홈구장이 류현진에게 나쁠 것만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로저스센터가 타자 친화적 구장이라는 점과 떨어져 있던 가족과 다시 함께 지낼 수 있다는 것 등이 그 이유다.

일단 류현진은 원정에서 치를 개막전 대비에 집중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첫 등판에 대해 “공 몇 개를 던질지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경기 내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구장과 호텔만 오가는 격리 상황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MLB닷컴은 30개 구단 예상 주전 라인업을 통해 김광현(32)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5선발로 꼽았다. 이 매체는 “김광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면서 “마르티네스는 마무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를 도입하면서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는 팀 내에서 가장 매력적인 트레이드 카드로 꼽혔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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