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매니저 갑질 폭로’ 신현준 “큰 충격 받아…나도 서운한 것 많지만 반박 않겠다”

입력 : 2020-07-10 00:24:01 수정 : 2020-07-10 05:20: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배우 신현준(51·사진)이 전 매니저의 ‘갑질’ 폭로로 논란에 휘말린 데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나 역시 서운하거나 힘든 점이 많았지만 밝히지 않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신현준은 지난 9일 소속사 HJ필름을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13년간 일하며 나 역시 서운하거나 힘든 점이 많았지만 ‘반박’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겠다”며 “풀지 못한 응어리나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만나 대화를 가질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 매니저와 관련, “매니저이기 전에 20살 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였다”며 “남자 친구들 간에 얼마나 격식없이 지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 자식아’ 같은 호칭은 허물없이 자연스러웠고, 그 친구도 역시 그렇게 대했다”며 “그와 저는 친구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의 어머니께도 자주 인사드리는 사이였다”고 전했다.

 

신현준 어머니의 심부름이나 요구도 들어줘야 했다는 전 매니저의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신현준은 “전 매니저의 가족 중 몸이 아픈 분을 위해 개별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며 “단순히 배우-매니저 관계 이상으로 개인 가족에게도 도움을 주고 받은 사이”라고 강조했다.

 

신현준의 소속사 측은 “수년간 함께한 두 사람 간에 갈등이 왜 없고, 서운한 점이 왜 없었겠느냐”라며 “하지만 한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나아가 전 매니저에 대해 “신현준의 매니저 일을 그만둔지 벌써 6∼7년이나 지났다”라며 “1990년부터 13년간 일하며 수차례 헤어졌다가 다시 일하곤 했는데, 그만둔 뒤 그 사람이 전화번호를 바꾸어서 신현준도 수소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기사에 (신현준 때문에 바뀐) 매니저가 20여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같이 생활하는 코디, 메이크업 등 스태프들은 모두 10년 이상 변함없이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소중한 동료”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상황에 대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더욱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사과도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HJ필름의 전 대표인 김모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 전 대표는 이를 통해 1990년대 신현준 측으로부터 적은 급여와 욕설 문자 등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13년 동안 신현준으로부터 이 같은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은 물론이고, 신현준 어머니의 사소한 심부름까지 해야했다고 폭로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다음은 신현준이 소속사를 통해 밝힌 공식입장 전문.

 

신현준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수년간 함께한 두 사람 간에 갈등이 왜 없고, 서운한 점이 왜 없었겠습니까. 하지만 두 사람 중 한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신현준 배우는 “13년간 나와 일하며 나 역시 서운하거나 힘든 점이 많았지만 ‘반박’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라고 합니다.

 

“풀지 못한 응어리나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만나서 대화를 가질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김)XX이는 매니저이기 전에, 스무 살 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였습니다. 남자친구들 간에 얼마나 격식 없이 지냈겠습니까. ‘이 자식아’ 같은 호칭은 허물없이 자연스러웠고, 그 친구도 역시 그렇게 대했습니다.”

 

또한 ‘신현준 어머니의 심부름이나 요구도 들어줬다’는 김XX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와 저는 친구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의 어머니께도 자주 인사드리는 사이였습니다. 그리고 (김)XX의 가족 중 몸이 아픈 분을 위해 개별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배우-매니저 관계 이상으로 개인 가족에게도 도움을 주고받은 사이였습니다.”

 

(김)XX이란 사람은 신현준의 매니저 일을 그만둔 지 벌써 6~7년이나 지났습니다. XX와는 1990년부터 13년간 일하며 여러 차례 헤어졌다가, 다시 일하곤 하였습니다. 그만둔 후 그 사람이 전화번호가 바꾸어서 신현준 배우도 연락하지 못해서 그의 번호를 수소문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기사에 매니저가 20여 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현재 같이 생활하는 코디, 메이크업, 등 스텝들은 모두 10년 이상 변함없이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소중한 동료입니다.

 

끝으로 이런 상황에 대하여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습니다. 앞으로 더욱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