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 기대에 JYP·SM·초록뱀·YG·키이스트·코리아나·한국콜마·아모레퍼시픽↑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상품 판매가 재개된다. 사실상 한한령(限韓令)의 해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다음달 1일 아시아 최대이자 중국 최대 여행기업인 트립닷컴그룹(Trip.com Group)의 중국 브랜드 ‘씨트립’(携程)과 공동으로 ‘슈퍼보스 라이브쇼’(Super BOSS Live Show)를 통해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씨트립의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등장해 상품을 판매하는 일반 실시간 방송 판매와 달리 트립닷컴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량젠쟝(梁建章) 회장이 직접 출연, 해당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호텔 숙박권과 관광상품의 할인 판매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2017년 한한령 이후 중국 전역에서 한국 관광상품의 첫 공식판매가 실현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관련주도 동반으로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급등세다. JYP엔터테인먼트는 30일 오전 11시 5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350원(17.49%) 오른 2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그 외에 SM엔터테인먼트(16.4%), YG엔터테인먼트(7.57%), 초록뱀(15.56%), 키이스트(9.91%), 스튜디오 드래곤(8.56%), 큐브엔터(7.67%), 에프엔씨엔터(6.02%) 등도 모두 코스닥에서 급등했다.

 YG PLUS도 코스피 시장에서 29.86% 상승했다.

화장품 관련주도 강세다. 한국화장품제조는 오전 11시 5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만50원(29.96%) 오른 4만3600원, 한국화장품은 3400원(29.82%) 오른 14800원, 아모레퍼시픽우는 1만100원(17.69%) 오른 6만7200원, 한국콜마는 4500원(11.31%) 오른 4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리아나도 1170원(29.85%) 상승한 5090원에 코스닥에서 거래 중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한한령의 해제를 사실상 공식화함에 따라,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등 업계의 높아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네이버 증권정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