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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왜곡해도 군함도 진실 밝혀진다”

입력 : 2020-06-28 18:22:09 수정 : 2020-06-28 21: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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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체부장관 SNS서 반성 촉구/ “강제동원 부인, 국제사회 신뢰 잃어”

박양우(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아무리 왜곡해도 역사적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다”며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역사 왜곡을 재차 비판하고 나섰다.

 

박 장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역사는 사실대로 기록돼야 한다”면서 지난 25일 미국 외교 전문 매체인 더 디플로맷에 실린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의 기고문을 소개했다.

 

박 장관은 “교수님 말씀처럼 식민지 암흑 속, 그보다 더 어두웠을 군함도 탄광에서 노역을 강요받았던 수많은 한국인들의 고통, 반드시 인정받아야 할 역사적 진실”이라면서 “일본 정부는 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가 반대에 부딪히자 2015년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강제노역 등의) 사실을 인정하고 정보센터 설치와 같은,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아무리 왜곡해도 역사적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역사 왜곡 비판 글. 페이스북 캡처

박 장관은 이어 “그러나 일본 정부는 지난 15일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면서 이 같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세계유산제도의 가치와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훼손했다”며 “국제사회에 한 가닥 남은 신뢰마저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또 “일본 정부는 정직해야 한다. 그리고 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적고 “이웃나라 일본이 약속을 지킴으로써 국제사회의 믿을 수 있는 일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5일에도 페이스북에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개인은 물론 국가의 도리이며 용기다. 잘못을 은폐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고 자신이 없다는 고백과 같다”며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역사 은폐와 왜곡을 사과하고 국제사회의 정직한 일원이 돼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소설 ‘군함도’ 저자인 한수산 소설가와 한·일관계 전문가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역사를 왜곡한 일본 ‘군함도 전시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는 특별대담을 갖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은 29일 오후 4시 코리아넷 스튜디오에서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대담회를 마련한다. 방송인 정재환이 진행한다. 대담은 30일 해외문화홍보원 누리집(www.kocis.go.kr)과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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