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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LG·SK와도 배터리 동맹 맺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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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6-19 12:15:00 수정 : 2020-06-19 14: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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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계 인사들이 정부 신년합동인사회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나 배터리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정 수석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동으로 맺어진 ‘배터리 동맹’이 현대차를 중심으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자율주행차량에 앉아 물을 마시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19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회장은 오는 22일 LG화학 오창공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전기차 배터리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현대차는 LG화학의 배터리를 쓰고 있고 2022년 출시될 전용 플랫폼 전기차에도 LG화학이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 때문에 이번 회동에서 어떤 추가적인 협력 방안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 수석부회장은 추후 최태원 회장과도 만나 배터리 협력 관계를 다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아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를 생산하는 현대차를 중심으로 국내 배터리 3사 등 재계 1∼4위 기업의 협력 관계가 맺어지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행보가 향후 전기차 배터리 수급 문제 등에 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도 그랬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면 향후 배터리 수급 문제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정 부회장이 국내 배터리 업체 및 평소 친분이 있는 총수들과 만나 이런 문제 해결에 한발 더 앞서 나가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 등 미래차 산업은 정부가 ‘한국판 뉴딜’로 육성하는 산업이어서 관련된 재계에서도 이를 통해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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