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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미국 전략 거점으로 웹툰 글로벌 지배구조 재편

입력 : 2020-06-02 06:00:00 수정 : 2020-06-01 09: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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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네이버웹툰이 미국 시장을 거점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5월 28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웹툰 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 Inc.)’가 ‘라인 주식회사(Line Corporation)’가 보유 중인 ‘라인디지털프론티어(LINE Digital Frontier)’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라인 주식회사에 신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네이버는 이번 웹툰 사업의 지배구조 재편이 국내 웹툰 작가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되는 동시에 팬십, 커뮤니티 등 다른 네이버 서비스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웹툰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를 웹툰 본사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글로벌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 6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도 ‘글로벌 1위 웹툰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네이버는 이날 “네이버웹툰을 보다 빠르게 미국을 거점 지역으로 안착시키고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의 IP 비즈니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글로벌 인재들과 다양한 문화권에서 사랑 받을 수 있는 양질의 웹툰을 원활히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웹툰 미국 법인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웹툰 IP의 활성화 및 글로벌 웹툰 시장 저변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국내 웹툰 조직은 웹툰 종주국으로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첨단 기술 연구 및 서비스 실험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 더욱 다양한 국내 웹툰 작가들이 글로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웹툰은 국내 웹툰 작품들도 전 세계 콘텐츠 허브인 미국과 유럽, 남미 등 보다 많은 언어권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4월1일 국내 및 미국, 일본에서 동시 공개된 네이버웹툰 원작의 애니메이션 ‘신의 탑’은 1화 공개 이후 미국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9위에 올랐으며,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 내 주간 인기 애니메이션 랭킹에서 7187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포브스(Forbes)가 “에피소드가 끝날 때, 이 이야기가 어떻게 주간 500만명의 독자들을 사로 잡았는지 이해하게 됐다”라며 애니메이션과 원작 웹툰 IP가 가진 콘텐츠의 힘에 관해 호평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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