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명 탄 파키스탄 여객기 주택가 추락

전원 사망한 듯… 한국인은 없어

107명을 태운 파키스탄항공 여객기가 22일(현지시간) 오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 진나공항 인근에 추락했다. 주택가에 떨어진 탓에 사상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카라치 시장은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100여명이 탑승한 파키스탄 항공기가 카라치 인근 한 주택가에 추락, 소방관들이 항공기 잔해에 물을 뿌리고 있다. 카라치=AP연합뉴스

그러나 항공당국은 “최소 2명의 생존자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정확한 사상자 파악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탑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압둘 사타르 파키스탄항공 대변인은 이날 자사 여객기 A320의 추락 사실을 확인했다고 익스프레스트리뷴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고기는 PK8303편 라호르발 카라치행 비행기로 승객 99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107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사고 현장에 인력을 급파해 사상자를 파악하고 구조활동을 벌이는 한편, 진나공항 인근 모든 병원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정지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