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급격한 유가 하락이 한국 등 아시아권 은행이 보유한 자산 위험을 가중할 수 있다고 22일 진단했다.
무디스는 이날 낸 은행 부문 심층 보고서에서 “3월 이후 예상치 못한 유가 급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과 함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일본, 한국 등 지역의 은행에 자산 위험을 더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원유 수급을 고려할 때 저유가 상황은 올해 남은 기간 중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에너지 업종 기업들의 재무 부담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의 은행들은 주요 채무자들이 유가 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2014∼2015년 유가 하락 때보다는 위험노출 정도가 나아졌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다른 업종도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에너지 업종의 부담은 이들 은행의 자산 위험을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 은행권과 관련해선 “조선 및 건설업을 통해 저유가 충격에 간접적으로 노출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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