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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美 돼지·닭 1000만여 마리 살처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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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20 17:04:55 수정 : 2020-05-20 17: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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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주입' 도살 방식도 논란 / 동물보호단체 "너무 잔혹" 우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내 대규모 도축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멀쩡한 돼지·닭 1000만여 마리가 살처분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 미국 내 돼지 1000만마리가 살처분을 당해야 하는 처지다. 닭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1000만마리가 살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전국돈육생산협회(NPPC)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4월25일부터 9월19일 사이 생산되는 최대 1000만 마리의 돼지가 안락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이미 일부 농장에서는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다. 신문은 시민단체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각각 약 200만 마리의 돼지와 닭이 농장에서 자체 살처분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도살 방식도 논란거리다. 가축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인도적 도살을 위해 안락사 주사나 가스 등을 이용해야 하지만 농장을 폐쇄하고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저렴한 방식이 통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동물보호 단체들은 대규모 살처분 자체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방식이 너무나 잔혹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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