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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용 로켓발사기’ 유원지 등 대구 30곳에 설치

입력 : 2020-05-09 03:00:00 수정 : 2020-05-08 17: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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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조달청의 ‘혁신시제품 테스트 수행사업’ 공모에서 수요기관에 선정된 혁신시제품인 ‘인명구조 로켓발사기’를 지역 유원지 등 30곳에 설치하고 테스트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조달청이 지정한 혁신시제품 중 공공기관의 요청에 따라 조달청이 전액 예산을 지원해 혁신시제품을 제공하고, 수요기관의 테스트와 평가를 받아 기업이 제품을 상용화하도록 지원한다.

 

인명구조 로켓발사기 시연 모습. 대구시 제공

시는 이달 중순 조달청과 구매계약을 맺은 뒤 조달청 예산 2억1450만원으로 인명구조 로켓발사기 30대를 구입해 주요 유원지에 인명구조 제품을 설치하고 테스트에 들어갈 계획이다. 테스트 결과 검증 후에는 조달청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소유권을 이전받는다.

 

시가 테스트에 공모한 인명구조 로켓발사기 ‘라이프 가이드(Life Guard) 100’은 지역 벤처기업인 감환경디자인(대표 김재록)이 개발 출시한 제품으로 지난해 조달청 혁신시제품,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융합품목,‘ 2019 대한민국지식재산대전’ 특허청장상 수상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이 업체는 2016~2017년 중소벤처기업부 산학협력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인명구조용 부력기구 발사장치 시제품을 제작해 시험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최종적으로 고정식 인명구조 로겟발사기를 개발하고 특허 등록을 한 뒤 본격 출시했다.

 

인명구조 로켓발사기 '라이프 가이 100' 발사 이미지.  감환경디자인 제공

제품은 사람의 힘으로 투척해야 하는 기존 인명구조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구명튜브를 로켓발사기로 쏘아 익수자를 구조하도록 고안했다. 서상득 부사장은 “최대 유효사거리 60m, 연속 40회 발사 기능을 통해 구조범위 확대와 다수의 익수자 동시 구조가 가능해 익수자의 생존율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통합관제서버를 운영해 관리자가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명구조함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관리상의 업무효율도 높일 수 있다. 현재 대구 동구가 2기를 사 동촌유원지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경북 청도군 운문댐 야영장에도 설치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혁신시제품 테스트 수행사업과 같은 적극 행정을 통해 지역의 벤처기업에 도움을 주고 시 예산 절감은 물론 시민의 안전체감도 향상이라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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