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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왕자 부부, 베일에 쌓인 ‘진짜 세계’ 책으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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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27 11:36:55 수정 : 2020-04-27 11: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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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로부터 독립을 한 데 이어 타블로이드 매체와의 ‘취재 거부’ 선언까지 했던 해리 왕자 부부가 황색 언론 대신 책으로 입장을 대변할 전망이다.

 

왕실 일원으로서 공적 임무에서 물러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의 전기가 오는 8월 출간된다고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TV 인터뷰와 고별 여행, 타블로이드지와의 소송전 등으로 드러낸 감정을 책을 통해 본격적으로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 런던=AP연합뉴스

전날 보도를 통해 해리 왕자 부부는 알려진 것과 다른 그들의 ‘진짜 세계’를 보여줄 책을 출간하기 위해 몇몇 집필자와 협업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11개월 아들 아치를 데리고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한 해리 왕자 부부는 책 출간을 위해 필자인 오미드 스코비, 캐럴린 두런드와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의 가제는 ‘뼛속까지 현대적인 왕실 가족: 해리와 메건의 진짜 세계’로, 오는 6월 미 뉴욕 데이스트리트 출판사에서 펴내기로 했던 일정이 8월로 연기됐다.

 

이 책은 해리 부부가 직접 내는 ‘공식 회고록’은 아니라고 텔레그래프가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왕실은 그러나 이번 책에 대해 상당히 ‘두려워하는 분위기’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왕실 직원들은 출간 계획을 몇 개월 전부터 알고 노심초사해 온 것으로 보인다. 해리 왕자 부부의 친구들이 왕실 내부의 사생활과 버킹엄궁 이면의 세계를 얼마나 직설적으로 폭로할지 우려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해리 왕자 부부가 언론에 꼬집은 얘기를 회고록 출판을 통해 재조명하게 되는 건 아닌지도 걱정하는 모습이다.

 

필자로 알려진 스코비는 패션지 하퍼스바자 온라인의 왕실 담당 에디터로 8년간 왕실을 커버해온 베테랑이자 해리와 메건이 가장 선호하는 기자로 꼽힌다.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도 종종 출연해 미국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하다. 두런드는 15년간 엘르와 오프라 매거진에 왕실 스토리를 제공해 왔다.

 

전기의 가제는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책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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