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전 감독이 떠난 프로농구 창원 LG 새 사령탑에 조성원(49·사진) 명지대 감독이 선임됐다.
LG는 23일 조성원 감독과 3년간 계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 전 감독과 결별 뒤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선 LG는 지난주 감독 후보들과 면접을 치른 끝에 조성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홍대부고와 명지대 출신으로 1997년부터 현대 선수로 프로 무대에 나서 2006년 전주 KCC에서 은퇴한 조 신임 감독은 2000∼2001시즌부터 2년간은 LG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볐다. 특히 2000∼2001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은퇴 후에는 여자농구 KB 감독, 남자프로농구 서울 삼성 코치 등을 역임했다.
LG는 “한국프로농구 한 획을 그은 슈터였던 조 감독이 다년간의 지도 경력과 해설위원 경험을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중장기적 선수 육성 체계를 확립해 강한 LG를 만들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 신임 감독은 “소통과 존중으로 팀을 하나로 만들어 빠르고 공격적인 팀 컬러로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LG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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