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시작된 초중고 ‘단계적 온라인 개학’ 대열에 초등 1∼3학년이 합류하면서 20일 초중고 전 학년이 온라인 수업 체제에 들어간다. 정부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발표로 일각에서는 5월 초면 온라인 개학 다음 단계인 대면 수업도 가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교육 당국은 “정해진 바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20일부턴 유치원생을 뺀 모든 학생이 온라인으로나마 2020학년도 1학기를 시작한다. 앞선 1∼2차 온라인 개학으로 원격 수업을 듣고 있는 400만명에 더해 3차 온라인 개학의 초 1∼3학년 130여만명을 더해 총 530여만명이 온라인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참여 학생이 늘면서 앞서 발생한 접속장애 문제도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13일, 14일, 17일 등 학습관리시스템(LMS) 가운데 하나인 EBS 온라인클래스에 1∼2시간씩 접속장애가 생겨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온라인 개학 완료로 관심은 등교 개학 시점으로 옮겨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다음 달 5일까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 달라고 당부하면서 “등교와 개학의 경우 전반적 상황을 보며 순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인 8명까지 줄어드는 등 최근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해지면서 ‘5월 초 등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김성근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이와 관련해 “실질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16일간(4월20일∼5월5일) 다시 연장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상황을 신중하게 보면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병행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며 “등교 개학과 관련된 부분은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할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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