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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공식 사과… “요금제 개편 없었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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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10 18:19:42 수정 : 2020-04-10 18: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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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서울 송파구 본사 모습. 연합뉴스

배달의민족이 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새 요금 체계를 철회했다.

 

배달의민족은 10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 공동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통해 “‘오픈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주문 성사 시 배달의민족이 5.8%의 수수료를 받는 요금 체계인 ‘오픈서비스’를 지난달 시범운영에 이어 이달 공식 도입했다. 기존에는 8만8000원의 월정액 광고인 ‘울트라콜’ 중심의 요금 체계가 운영됐다.

 

그러나 새 정률제 서비스는 매출 규모가 클수록 수수료도 늘어나는 구조여서 소상공인들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운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과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비난이 집중됨에 따라 배달의민족은 지난 6일 공식 사과와 함께 개선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때까지만 해도 정률제 자체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은 아니었다.

 

그러나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반발 수위가 더욱 커지고,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공 배달 앱 개발 및 도입 논의 분위기까지 퍼지자 결국 백기를 든 셈이다.

 

배달의민족은 오픈서비스 포기에 따라 우선 기술적 역량을 총동원해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이전 방식으로 요금제를 되돌릴 계획이다. 아울러 업주들과의 소통기구인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부 부처 및 각계 전문가의 목소리도 수렴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은 “외식업주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 도입으로 인해 많은 분께 혼란과 부담을 끼쳤다”며 “각계의 충고와 업주들의 질타를 깊이 반성하는 심정으로 겸허히 수용하고, 모든 분께 응원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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