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중3 온라인 개학 이틀째인 10일 주요 원격수업 플랫폼인 EBS 온라인 클래스 강의 업로드 지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 측은 이용 교사들에게 ‘오후 3시 이후 업로드’를 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EBS 온라인 클래스는 이날 교사 대상으로 녹화강의 업로드를 오후 3시 이후에 진행할 것으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교사가 제작한 녹화강의를 업로드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그나마 서버 여건이 괜찮은 시간대를 권하는 식으로 대응하기로 한 것이다.
박 차관은 이날 온라인 개학 2일차 백브리핑에서 “원래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업로드를 하지 말라고 공지를 띄웠는데, 선생님들 사이에서 ‘그럼 퇴근한 다음에 업로드하란 말이냐’는 건의가 들어와서 ‘가능하면 오후 3시 이후 업로드를 해달라’고 안내하기로 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EBS온라인클래스 접속자 수는 21만7123명이었다. 다른 플랫폼인 e학습터는 같은 시간 11만9360명이었다.
온라인 개학 첫날 원격수업 참여율은 약 9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오후 12시 기준 고3·중3 91만6686명 중 출석한 학생은 90만5395명으로 98.8%에 수준이었다. 고3 출석률이 98.8%, 중3은 98.7%였다.
박 차관은 “온라인 원격교육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에서 개별 연락 중인 걸로 안다”며 “다음주쯤 넘어가야 결석 이유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20명대까지 내려가면서 이달 말 원격수업·등교수업 병행 가능성 또한 높아진 모습이다. 교육부는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인 상태가 일주일 지속되면 등교수업 병행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 중간고사 같은 지필평가는 등교를 해야 진행 가능하기에 이달 말 등교수업이 진행돼야 하는 사정이다.
등교수업 여부와 별개로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오는 24일 수능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를 고3 학생들을 등교시켜 진행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해당 일정이 다가오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시행 여부를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학력평가가 이 일정대로 치러지면 올해 처음으로 학교 등교가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박 차관은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가능하다, 불가하다를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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