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미세먼지 감축 인프라 구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2일 아산시에 따르면, ‘파란 하늘, 맑은 공기, 더 푸른 아산!’을 비전으로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 경유자동차 배출가스 저감 지원 사업 △저녹스버너 지원 사업 △미세먼지마스크 지원 사업 △미세먼지 차단망 설치 사업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수소충전소를 세우고 수소버스 8대를 도입한다.
앞서 2018년 12월에는 천안·서산·당진시와 함께 충남 서북부지역 미세먼지 공동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 사업과제 발굴 등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4개 지자체는 선제적으로 대중교통수송체계 친환경(수소·전기)버스 전환에 합의하고 아산시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키로 한 바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라고 생각한다”며 “그중에서도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도심권 공원과 녹지, 공공 유휴지 등을 활용해 도시숲을 보완하거나 새로 조성했다. △문화로 완충녹지(교육지원청∼아산충무병원) △온천대로(아산충무병원∼풍기1교차로)변 공원녹지 △국도21호(남동교차로∼공수교차로)변 공원녹지 △관광호텔사거리 회전교차로 녹지 등이 대표적이다.
시민 생활과 밀착한 △환경과학공원 야간 명소화 △책 읽는 스마트 전기자동차 집중충전소 설치 △미세먼지 안심 승강장 설치 등 신규사업도 눈길을 끈다. 환경과학공원 야간 명소화는 환경과학공원타워를 활용해 야간 조명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표시해줘 시민들이 멀리서도 미세먼지 상태를 알 수 있도록 했다. 도서관 주차장을 활용한 전기자동차 충전기 집단화시설은 급속충전기 10기를 설치하고 친환경 전기차를 충전하는 동안 시민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미세먼지 안심승강장 설치 사업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리한 버스 승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 시장은 “자동차 매연이 미세먼지의 큰 주범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과 노후경유차 조기폐차를 위해 노력하고, 고농도 대기오염원 발생 사업장도 집중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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