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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 영국 웨일스에서 산양 떼가 마을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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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01 16:28:14 수정 : 2020-04-01 16: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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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봉쇄된 영국 북부 웨일스의 한 해안가 마을을 주민 대신 산양 떼가 휘젓고 다니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1일(현지시간) CNN은 이 광경을 “진정한 의미의 ‘집단면역’(herd immunity에서 herd의 또 다른 뜻인 짐승 무리를 적용) 현장”이라고 소개했다.

 

영상에서 하얗고 복실복실한 털을 가진 산양 한 무리는 코로나19로 인적이 없는 주택가를 활보한다.

주민들은 지난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이 십수마리의 산양이 마을을 유유히 돌며 교회 정원과 주택가 화단의 풀을 뜯어먹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 양떼는 근처 서식지인 그레이트 오르메에서 온 카쉬미르 산양으로 확인됐다.

 

한 지역주민은 “이맘 때쯤 산양이 그레이트 오르메 기슭으로 오곤 하지만 올해는 차도 사람도 없으니 마을까지 내려와버린 것”이라며 “사람들이 보이지 않으니 점점 더 당당하게 다닌다”고 밝혔다.

 

이 마을에서 33년을 거주한 페니 안도우 지역 의원은 산양이 마을까지 내려온 것은 처음 본 광경이라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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