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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실종된 중국인 日대학 교수... 中 정부, 간첩혐의 체포 인정

입력 : 2020-03-30 20:54:54 수정 : 2020-03-30 20: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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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 무사귀환 촉구 성명

중국 정부가 일본 대학에 근무하던 중 중국에 일시귀국했다가 행방불명된 중국인 교수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공식 인정하면서 구명 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30일 일본 교육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위안커친(袁克勤·65·사진) 홋카이도교육대 교수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세계일보 2월7일자 23면>

겅 대변인은 위안 교수 신변에 대한 일본 매체 기자 질문에 “위안커친은 중국 국민으로서 간첩 혐의를 받고 있고, 국가보안 부처에서 법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안 본인도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며 “증거가 충분한 상황에서 검찰기관에 기소됐고, 해당 사안을 처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기관은 위안의 소송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안 교수는 지난해 5월 모친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뒤 행방불명됐다. 그가 간첩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확인되자 이와시타 아키히로(岩下明裕) 홋카이도대 슬라브·유라시아연구센터 교수 등이 성명을 발표하고 무사 귀환을 촉구했다.

창춘 출신인 위안 교수는 지린대 역사학과를 나와 일본 히토쓰바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정치학 전공으로 외교사, 제2차 세계대전사, 동아시아국제관계 전문가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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