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송기인 신부를 후원회장으로 모셨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산 민주화운동의 대부이시고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동지이자 멘토이신 송기인 신부님을 저의 후원회장으로 모셨다”며 “흔쾌히 허락해주신 신부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고 전했다. 송 위원장은 “신부님의 가르침을 받들고 새겨서 평화로운 한반도, 결국 하나 되는 통일된 나라로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송 신부는 문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져 있다. 송 신부와 문 대통령은 1981년 일어난 부림사건 진상규명운동에서부터 시작됐다. 송 신부는 노 전 대통령의 천주교 및 정계입문도 이끈 민주화운동의 대부다. 1972년 사제품을 받은 이후 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 참여한 송 신부는 반독재투쟁의 선봉에 선 성직자 중 한명이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회장과 진실화해위원회 초대 이사장, 민주화운동정신계승 부산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반독재 투쟁과 인권활동이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굳게 한 것으로 보인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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