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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일으킨 서지현 검사 ‘n번방 사건’ TF 합류.. 대외협력팀장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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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26 16:25:06 수정 : 2020-03-26 16: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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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미투(Me Too)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47·사법연수원 33기) 검사가 불법 성착취 영상물 제작·공유 사건인 이른바 ‘n번방 사건’의 법무부 태스크포스(TF)에 합류했다.

 

26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 검사는 법무부가 자체 대응을 위해 꾸린 TF의 대외협력팀장 직책을 맡는다.

 

앞서 서 검사는 최근 ‘n번방’ 사건과 ‘박사’ 조주빈(24)씨의 구속 등과 관련, 자신의 SNS와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을 적극적으로 촉구해 왔다.

 

서 검사는 2018년 한 방송에 출연, 2010년 장례식장에서 안태근 전 검사장에게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을 당한 사실을 폭로, 사회 각계각층의 ‘미투 운동’ 확산을 이끌어낸 계기가 됐다. 현재는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을 맡고 있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특별조사팀 80%가 여성으로 꾸려지기를 강력하게 바란다”며 “그중에서도 검찰계 ‘미투 운동’으로 모든 여성에게 용기를 주었던 서지현 검사를 포함시켜 달라”는 청원이 올라와서 17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 대한 엄정 대응과 피해자 보호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 방안 마련 등을 위한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15명 규모의 TF는 진재선 정책기획단장이 총괄팀장을 맡는다.

 

TF는 산하 5개팀으로 ▲수사지원팀(수사·공소유지 및 형사사법공조 등 지원) ▲법·제도개선팀(관련 법률 및 제도 개선안 마련) ▲정책·실무연구팀(정책·실무 운영 상황 등 점검) ▲피해자보호팀(국선변호사 조력 등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대외협력팀(관계부처 협의 등 담당)으로 구성됐다.

 

이번 TF 구성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미온적 대응이 빚은 참사”라며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의 후속 조치 차원으로 이루어졌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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