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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생후 12개월∼만 12세 예방접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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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26 14:30:31 수정 : 2020-03-26 14: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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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질본)가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내려 매개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이 전염병의 정의와 예방법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서울아산병원이 제공하는 질환 백과에 따르면 일본뇌염이란 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돼지와 소, 말 등의 피를 빨아먹은 작은빨간집모기(매개 모기)가 사람을 물어 바이러스가 전달된 결과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전염병이다.

 

잠복 기간은 보통 모기에게 물린 뒤 4∼14일이다.

 

매개 모기에 물린 이 중 95%가 간혹 열이 나기도 하는데,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는 초기부터 고열과 두통,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을 호소한다.

 

급성기에 의식장애와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발병 후 5∼10일쯤 호흡 마비로 사망하는 이가 많다. 이에 감염 후 생사는 발병 1주일 안팎으로 결정된다.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 발생 가능성이 많은 질병이기도 하다. 일본뇌염의 발병자 중 약 25%가 사망하고, 25%는 완치 후에도 지적 장애와 손발 마비 등의 후유증을 겪는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빨간작은집모기

 

아직 적합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이에 증상 별 적절한 약물 투여 및 항생제 사용 등을 통해 치료한다. 보통 경련과 뇌부종, 요로 감염, 폐렴 증상에 대한 치료법을 병행한다.

 

다만 유·소아기 예방 접종을 철저히 하고, 유행기에 방역을 철저히 함으로써 막을 수 있다.

 

일본뇌염은 국가 예방접종 사업 대상으로, 생후 12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따르게 돼 있다. 

 

성인 또한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한편 이날 질본은 제주와 전남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보통 일본뇌염 주의보는 해마다 유행예측 사업이 진행되는 3∼11월 매개 모기가 처음 채집됐을 때 발령한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주의보 발령이 2주 정도 빨라졌다.

 

장혜원 온라인뉴스 기자 hodujang@segey.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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