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변호사가 공천배제(컷오프)된 것에 대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반응이 나왔다.
18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17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유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서 통합의 메시지를 낸 것이 무위로 돌아간 것 같다”며 “최대한 절제하면서 나라를 위한 길이라 생각해 통합 메시지를 냈던 것이다. 그런데 도와주려는 카드를 능욕당한 것이라서 이 효과는 소멸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두 번 칼질을 당한 것이다. 사람들이 어쩌면 그럴 수 있나”라고 말했다는게 유 변호사의 전언이다.
이는 유 변호사가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공천 과정에서 배제되자 이를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유 변호사를 통한 옥중서신에서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며 오는 4월 총선에서 야권을 지지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유 변호사는 지난 14일 미래한국당 공천면접심사를 받았고 공천 심사 결과 배제됐다. 이와 관련 유영하 변호사는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조만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파기환송심이 진행중이다.
한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명단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계속해서 잡음이 들려온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비례대표 명단을 보고 상당한 배신감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미래한국당 대표인 한선교 의원의 사천이 아니냐는 구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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