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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윤경 “판사 꿈꾸며 아들에 사교육 8개…어느날 실어증으로 돌아와”

입력 : 2020-03-13 22:36:09 수정 : 2020-03-13 22: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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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공부가 머니?’서 과거 공개·전문가 토론
“아들이 군인 좋아하니 군판사” 부모 꿈 여전
가족 그리라니 엄마 아빠 없이…라윤경 ‘눈물’
개그우먼 겸 배우 라윤경이 13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 출연했다.

 

개그우먼 겸 배우 라윤경이 일방적인 교육을 밀어붙이다 아들에게 실어증까지 온 사연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라윤경 부부와 아들 김민규군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라윤경은 어느 엄마에게도 뒤지지 않는 교육열을 보이며 민규를 쉴새없이 몰아붙였다.

 

어린 나이에 무리한 공부를 시킨 이유를 묻자 라윤경은 “남편과 시동생 모두 박사 출신 교수”라며 “집안에 판사가 없으니 판사로 키워보자는 시어머니의 말에 큰 부담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라윤경 부부(왼쪽에서 두 번째·세 번째)가 13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 아들 교육에 대해 전문가들에 의견을 듣고 있다.

 

이어 “당시에 우리 아이가 황금 돼지 아이였다”며 “엄마들의 열성, 치맛바람에 살짝 같이 흔들렸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어, 수학, 영어, 논술, 수영, 미술, 인라인, 합기도 등 8개 가르쳤다”며 “아이가 즐거워하는줄 알았다”고 말했다.

 

민규는 갑자기 공부에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며 말까지 잃어버리고 말았다. 라윤경은 “어느 순간에 덜컥 뭔가 걸려서 넘어지더니 말을 안 하고 눈도 안 마주쳤다”면서 “의사 선생님이 ‘분명히 아이한테 스트레스를 줬을 것’이라며 ‘실어증이다’라 했다”라고 밝혔다.

 

라윤경은 민규에게 모든 교육을 중단했다.

 

지금은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물음에는 “민규가 군인을 하고 싶어하니까, 군판사”라고 답했다.

 

유진은 “시어머니의 꿈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민규는 아직도 정신적으로 다 극복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가족을 그려보라는말에 한참을 고민하다 엄마와 아빠가 없는 가족 그림을 그렸다. 라윤경은 그림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MBC ‘공부가 머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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