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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용어 논란’ 워크맨 사과에도 누리꾼이 비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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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13 10:23:10 수정 : 2020-03-13 10: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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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방송 자막에 넣은 '워크맨'(위), '워크맨의 연출을 맡은 고동완 PD(아래). 사진=유튜브 채널 '워크맨' 캡처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 중인 단어를 유튜브 방송에서 사용해 논란이 된 ‘워크맨’ 측이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누리꾼들은 “해당 피디는 과거에도 ‘일베’ 논란이 있던 PD”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12일 ‘워크맨’ 측은 유튜브채널 ‘워크맨-Workman’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42화 ‘부업 편’(3월 11일 업로드)의 특정 자막과 관련해 불거진 논란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은 “해당 편에서 논란이 된 ‘노무(勞務)’라는 자막은 사전적 의미인 ‘노동과 관련된 사무’라는 뜻으로 사용한 것”이라며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제작진의 과실이라고 생각”한다며 “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최신 유행어를 굉장히 자주 사용했던 제작진이 그 단어만 몰랐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담당 PD가 과거 방송국에서도 일베 논란으로 잘렸던 사람이다”, “굳이 그런 단어를 자막으로 넣은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워크맨 제작진을 질타했다.

 

지난 2014년 특정 커뮤니티의 로고를 사용해 논란이 된 SBS '런닝맨' 방송.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와 별개로 ‘워크맨’의 담당 PD인 고동완 PD가 연출을 오는 4월까지만 맡는다는 소식을 12일 스타투데이를 통해 전했다.

 

고 PD측은 “저도 프로그램을 오래 하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더라”며 “꼰대가 되기 싫었다. ‘워크맨’이 새로움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제가 떠나는 것”고 전했다.

 

고동완 PD는 지난 2014년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일베(일간베스트) 커뮤니티 로고를 사용하는 논란이 일었을 때 해당 프로그램의 담당 PD였다. 이후 고PD는 2016년 3월 SBS를 퇴사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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