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구로구청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콜센터 직원 최소 15명 확진자 판정

입력 : 2020-03-09 22:31:36 수정 : 2020-03-10 09:36:2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콜센터 직원 중 확진자 발생에 207명 자가격리
빌딩 전면 폐쇄 및 방역…구로구 검사·조사 계속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연세세중앙교회에서 관계자들이 도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경인로 소재 코리아빌딩 11층의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9일 오후 9시 현재 직원 중 적어도 15명이 감염됐으며, 가족까지 합하면 최소 16명이다.

 

구로구청은 이날 저녁 코리아빌딩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마치고, 1∼12층 사무실 공간에 전면 폐쇄 명령을 내렸다.

 

또 코리아빌딩 1층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0일 오전부터 방문 구민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기로 했다.

 

앞서 구로구는 이 콜센터 직원 중 노원구 거주 56세 여성이 지난 8일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고 나머지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모두 207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거나 통보하고, 사무실을 폐쇄했다.

 

구로구는 직원과 교육생에게 급히 연락을 취해 54명을 상대로 이날 오전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이 중 구로구민 7명을 포함해 13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153명에 대해 10일까지 구로구보건소 또는 거주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노원구 9번째 확진자인 56세 여성은 신도림성당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지난 5일 오후 1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도보로 성당을 찾았고, 엘리베이터로 8층에 내린 뒤 성전 기둥 뒤에 머물렀다. 이후 1시23분쯤 사무실로 복귀했다. 이튿날에도 비슷한 시간에 같은 동선으로 이동했고,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한편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고양시의 10번째 환자는 구로3동의 한 식당을 들른 뒤 택시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로구 오류동 거주민인 택시 운전사는 자가격리 및 검체 채취·검사를 통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
  •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
  • 김나경 '비비와 다른 분위기'
  • 수지 '치명적인 매력'
  • 안유진 '순백의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