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나와 6일 진료실 및 응급실이 긴급 폐쇄됐다.
이날 병원 측에 따르면 확진자는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환자 3명 등 모두 8명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에서 병원 등 집단시설 대규모 확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당제생병원은 이날 환자들에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감염관리 방역을 위해 외래 진료 및 응급센터 진료를 중단하니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지난 5일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남성(76, 야탑동 거주)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순천향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병원 측은 해당 환자와 접촉한 이들을 상대로 검체 검사를 실시했고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해당 병동 환자와 밀접접촉한 의료진을 비롯해 모든 환자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은 지난달 27일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분당제생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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