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과천시 트위터 ‘대통령 탄핵 촉구' 게시글 논란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0-02-28 15:13:47 수정 : 2020-02-28 15:29:5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트위터 계정 해킹당했다"
지난 27일 오후 경기 과천시 트위터 계정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링크가 게재됐다가 한시간여 만에 삭제됐다. 시는 "계정이 해킹당했다"며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과천시 트위터 캡처

경기도 과천시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글이 게시돼 논란을 빚고 있다.

 

과천시는 해킹 피해를 주장하며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며 “현재로서는 불상자가 포천시에서 27일 오후 로그인한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 끼쳐드려 송구하고,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해 경위를 밝히겠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10시 48분 과천시 공식 트위터 계정(@gccity_twit)에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 대한민국 청와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 함께 올라온 링크를 클릭하면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 게시물로 연결된다.

 

지자체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글과 이와 관련한 국민청원 링크가 게시되자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빚어졌다.

 

이에 과천시는 게시물을 한시간여 만에 삭제하고 트위터와 공식 블로그에 “트위터의 게시글은 과천시가 작성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올렸다.

 

이어 이날 오전 김 시장이 직접 해명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진화에 나섰지만 네티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과천시 트위터가 신천지와 연관된 트위터 계정과 팔로우를 맺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과천시 블로그에는 “해킹 당했다는 거짓말하지 말고 관리자를 처벌해라”, “누가, 왜 과천시청 트위터를 해킹하겠느냐”, “신천지 관련 계정은 왜 팔로잉했나” 등 과천시를 비판하는 댓글이 수십 개 달렸다.

 

과천시 관계자는 “문제의 글이 게시된 사실을 발견하고선 최대한 빨리 글을 삭제하고 비밀번호를 변경했다”며 “오늘 중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해 누가 이런 일을 벌였는지 밝혀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과천=송동근 기자 sd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