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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회견 예고…블룸버그 “한국인 추가제한 내용”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2-27 07:42:21 수정 : 2020-02-27 08: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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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인 입국을 금지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동부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6시30분,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8시30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일부 외신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한국을 추가 제한 등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윗을 통해 “코로나19 문제와 관련해 오후 6시에 백악관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일정이 발표되자 미국 언론들은 한국을 추가제한 국가로 지정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NBC방송은 CDC를 인용해 한국과 이탈리아 등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국가로부터 오는 여행객을 포함해 공항 검색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한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미 정부가 한국과 이탈리아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여행 제한을 하거나 항공편을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인을 포함해 지난 14일 이내 중국을 경유한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미국 국무부와 CDC는 지난 22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각각 2단계로 상향 조정했고, CDC는 24일 최고 단계인 3단계(불필요한 여행자제)로 격상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6일(현지시간) 산하 군인과 민간인, 계약업체의 불필요한 한국 여행을 제한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된 위험을 줄이기 위해 CDC의 여행보건경보에 맞춰 불가피하지 않은 국방부의 한국 방문을 모두 제한한다”며 “(이 조치는)즉시 시행된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한국인에 대해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전날 외교부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드 등 17곳이다. 또 이들 17개 국가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는 전날부터 일본과 한국 등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강제 격리하고 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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