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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코로나 첫 확진…‘중국인 밀집지역’ 안전 우려↑

입력 : 2020-02-25 16:25:25 수정 : 2020-02-26 21: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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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칭다오 방문 후 돌아온 74세 중국인 여성
금천·구로·영등포 중국인·교포 많아 대책 시급
동작·마포·강동구서도 추가 확진…서울 증가세
유성훈 금천구청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4일 서울 금천구 금천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 금천구 제공·연합뉴스

 

서울 금천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금천구는 중국 교포밀집 거주 지역 중 하나여서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금천구는 독산동에 거주하는 중국인 진모(74·여)씨가 25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유성훈(58) 금천구청장은 “확진자는 비자 문제로 지난 16일 중국 칭다오 지역을 방문 후 귀국한 뒤 24일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 구청장은 또 “확진자 거주지 및 인근에 방역을 시행했고, 확진자 가족 3명을 자가격리 조치한 후 검체 조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금천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구로·영등포·금천구는 중국인 및 중국 교포 밀집 거주 지역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까 서울시와 방역 당국의 경계도 높아졌다.

 

서울 다른 지역에서도 이날 추가 확진자 발생이 속속 보고됐다.

 

동작구는 “사당5동 주민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동작구 첫 번째 확진 환자”라 밝혔다. 또 “확진자는 대구에 직장이 있으며, 24일 자차로 상경해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받은 후 자택에서 격리 상태로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포구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마포구 확진자는 경기 김포에 거주하는 36세 남성으로, 지난 24일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의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발열·오한 증상을 느껴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내린 뒤 택시를 이용해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이 남성은 같은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옮겨졌다.

 

강동구는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인원과 가족등 9명이 보건소를 찾아 검사받은 결과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확진자 두 명은 명성교화 부목사와, 부목사의 지인인 선교사의 자녀다.

 

강동구청 자치안전과는 명성교회 부목사 등 확진자 2명을 국가지정 병상으로 격리 조치했고, 명성교회와 관련 시설에 자체 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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