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와 보수 세력을 아우르는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이 하나로 뭉친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당색(黨色)은 ‘밀레니얼 핑크’이며, 약칭은 ‘통합당’이다.
중도 및 청년정당 등도 막판 합류를 결정했다. 조성은 브랜뉴파티 대표, 천하람 젊은보수 대표 등이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과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준비 과정 중 일부 시민사회단체 등이 “혁신 과제를 이뤄내지 못했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향후 이들 단체가 다시 합류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합당은 일단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자유한국당 체제를 그대로 이어받는다. 기존 한국당 최고위원 8명에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준석 새보수당 최고위원 △김영환 전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4명의 최고위원을 추가해 지도부를 꾸렸다.
의석 수는 한국당 105석, 새보수당 7석, 전진당 1석으로 총 113석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관리위원회도 한국당 공관위를 그대로 수용한다.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달 말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