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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출근 실화? GS홈쇼핑, 신종 코로나 확진 직원 발생에도 정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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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06 12:07:14 수정 : 2020-02-06 1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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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5일 오후에 2차 감염 확진환자 인지 후 6일 출근 시간에 해당 사실 통보’

연합뉴스


유통 대기업인 GS홈쇼핑의 직원 중 한 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드러났다. 

 

사측은 사내 어린이집을 폐쇄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으나, 직원들이 정상출근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의 이 같은 방침에 직원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단 소식이 전해졌다. 일각에선 직원 건강을 외면한 채 정상 운영만 고집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전날 저녁 서울 영등포구 소재 본사 직원 한 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GS 홈쇼핑에 따르면 이 직원은 국내 20번째 확진 환자다. 41세 여성으로 43세 남성인 1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15번 환자는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 소재 ‘더플레이스’ 4층에 근무했거나 찾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홈쇼핑은 이 직원이 15번 환자와 같은 건물에 살면서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GS홈쇼핑에 따르면 확진 직원은 지난달 30일까지 본사에 출근한 뒤 이후  재택근무를 해오다 전날 신종 코로나 환자로 확진됐다.

 

회사는 지난 2일 이후 확진자와 같은 팀에 근무한 부서원들에게 14일간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어린이집 폐쇄, 마스크 착용’ 강구책에도 커지는 ‘혼란’

 

GS홈쇼핑은 이 직원이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전날까지 본사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다가 이날에야 휴업했다.

 

이와 더불어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사내에서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행동수칙을 배포하고, 건물을 소독하기로 했다.

 

또 전체 직원회의를 금지하고, 단체행사도 모두 취소하는 등의 대응책을 강구했다. 

 

더불어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 증상이 있으면 팀장에게 보고하도록 했으며, 신종 코로나 증상이 의심되는 직원은 검사를 받고 바로 휴가를 내는 방침도 정했다.

 

이 같은 대응책에도 일각에서는 직원이 환자로 확인된 이튿날 오전이 돼서야 정상 출근한 본사 직원들 500여명에게 알린 데 대해 회사 대처가 안일하단 지적도 나왔다. 

 

한 직원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야 팀장을 통해 직원 감염 사실을 통보받았다”면서 “회사에 출근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어린 자녀가 있는 몇몇 직원은 휴가를 내는 등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영업을 정상적으로 해야 해서 건물이나 직장 폐쇄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직원들도 행동수칙에 따라 근무한다”고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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