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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0명’ 사망한 ‘미국 독감’보다 ‘신종 코로나’에 더 긴장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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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01 10:54:58 수정 : 2020-02-01 10: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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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긴장한 가운데 또 다른 독감 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을 휩쓸며 8천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19-2020년 사이 겨울에 미국 전역에서 1500만 명이 독감에 걸렸고 이 중 8200명이 숨졌으며 합병증으로 입원한 환자가 14만 명”이라고 밝혔다.

 

작년 겨울에 유행한 미국 내 독감은 현재 11주 연속 유행하고 있는데 CDC는 앞으로 몇 주 더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년 겨울에 유행하는 감염병인 독감은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 근육통, 기침, 피로감 등을 동반한다.

 

독감은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공기 중을 떠돌다가 다른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 임신부가 고위험군이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전염력이 10일 이상 이어질 수 있다.

 

예방법은 예방효과 70~90%의 독감 백신 접종이다.

 

◆사망자 ‘8200명’ vs ‘213명’, 더 경계해야 하는 바이러스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내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발표되자, 31일(한국시간)기준 확진환자 9692명, 사망자 213명으로 집계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위험성이 과장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감염병 전문가들은 치명률(어떤 병에 걸린 환자 중 그 병으로 사망에 이르는 환자의 비율)을 비교하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2019-2020년 시즌 미국 독감 치명률은 0.05%인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경우 치명률이 3% 이상이 될 것으로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중국 내에서는 치명률이 11%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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