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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팀, 4시간 10분 접전 끝 ‘세계 1위’ 나달에 승리

입력 : 2020-01-29 22:55:57 수정 : 2020-01-30 01: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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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테니스 오픈 남자 단식 8강서 이변…31일 즈베레프와 준결승전
오스트리아의 도미니크 팀이 2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호주 오픈 테니스 8강에서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을 물리친 후 기뻐하고 있다. 멜버른=AP연합뉴스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의 젊은 기세가 ‘세계 1위’ 라파엘 나달(34·스페인)을 넘었다.

 

2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8강에서 팀은 4시간 10분 동안 이어진 접전 끝에 나달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세트스코어는 3-1(7-6, 7-6, 4-6, 7-6)이다.

 

한치 양보도 없는 랠리 대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팀은 1세트와 2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 승부를 연달아 가져오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나달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나달은 3세트를 6-4로 가져가며 반전을 노렸다.

 

4세트도 접전 끝에 타이브레이크가 됐다. 팀은 6-6 동점에서 내리 2포인트를 따내고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후 양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오스트리아의 도미니크 팀(오른쪽)이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8강전에서 승리한 후 대전 상대인 라파엘 나달에게 축하받고 있다. 멜버른=AP연합뉴스

 

팀의 열세를 예상한 테니스팬들은 이변에 즐거워했다. 팀은 나달에 상대전적 4승 9패로 열세인데다,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 두 차례나 지는 등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5전 전패였다.

 

통산 20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노렸던 나달은 씁쓸한 표정으로 멜버른 코트를 떠났다.

 

팀으로서는 호주 오픈에서 개인 사상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2018년 기록한 ‘4회전 진출’이다.

 

팀은 오는 31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세계 7위’ 알렉산더 즈베레프(23·독일)와 준결승전을 갖는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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