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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네번째 무대 열린다

입력 : 2020-01-27 03:00:00 수정 : 2020-01-26 15: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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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과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인기를 끌었던 ‘신과함께-저승편’ 무대가 다시 열린다. 주호민 작가 웹툰 원작으로 2015년 초연된 이 작품은 이번이 네번째 무대다. ‘착하게 살자’라는 메시지 위에 ‘구원과 심판’라는 핵심 모티브가 더해진 공연은 7개의 지옥을 통과하며 심판하려는 자와 구원하려는 자의 치열한 법정 공방으로 펼쳐진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소시민 김자홍이 저승의 국선변호사 진기한을 만나 저승의 대왕들과 지옥관문을 차례로 통과하며 환생에 가까워 질 때, 억울한 원귀의 사연을 어떻게든 해결해 주고자하는 저승차사들의 고민이 짙어질 때, 관객들은 어느새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신들에게 감동하고 너와 나의 이야기일 수 있는 김자홍과 원귀를 응원하게 된다.

 

이번 무대에선  ‘신’이란 저 멀리서 우리를 심판하고 구원하는 존재가 아닌 우리 곁에서 함께하는 존재라는 부분을 강조하고자 개성 넘치는 저승의 대왕들을 염라대왕이 멀티로 연기하는 변화를 시도한다. 작품을 이끌고 있는 김동연 연출은 “원작 웹툰과 영화가 이미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큰 사랑을 받은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공연적 재미를 부가하고자 염라대왕의 배우는 저승의 여러 대왕을 멀티로 연기하는 일인다역을, 지장보살의 배우는 김자홍의 저승 여정에 여러 인물로 나타나게 할 예정이다. 의미적으로는 구원과 심판이 대립하는 것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인간과 항상 공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설정을 통해 공연의 현장성과 희극성이 더욱 강조되어 만화나 영화와는 차별화된 공연만의 장점이 도드라지는 동시에 가장 평범한 인간을 위해 신이 함께하는 세상에 대한 핵심 메시지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3월 25일부터 4월 12일까지 .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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