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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12·16 대책 한 달… 강남 아파트값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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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5 16:00:00 수정 : 2020-01-25 14: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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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지난해 말 발표된 ‘초강력’ 12·16부동산대책 이후 1달여만에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췄다.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의 조치가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싼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 주택 시장에 직격탄을 날린 모습이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일 조사 기준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4구’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0.00%, ‘보합’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16일 조사에서 이 지역은 아파트값 상승률이 0.33%까지 뛰었었다. 하지만 대책 이후 0.10%(12월23일)→0.07% (12월30일)→0.04%(2020년 1월6일)→ 0.01% (1월13일)로 매주 상승폭을 낮추다 이번에 상승을 멈췄다.

 

특히 강남4구 중에서도 고가 아파트가 더 많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는 각각 0.01∼0.02% 떨어지면서 이번 주 하락 전환했다. 강남 3구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 말∼6월 초순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12·16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억원씩 내린 급매물이 나온데 이어 일반 아파트에서도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 내 팔려는 일부 급매물이 나오면서 호가가 내려간 곳들이 많다. 감정원 조사 기준으로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대치동 은마아파트, 서초구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반포 리체,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엘스, 리센츠, 파크리오 등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면서 시세가 내려갔다.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면적 76㎡는 대책 발표 전보다 3억원 이상 빠진 18억8천만원짜리 매물도 나오고 있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0.03% 올라 5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했다.경기도의 아파트값은 0.19%로 지난주(0.1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한편 전셋값은 서울이 0.10%로 지난주(0.11%)보다 오름폭이 소폭 둔화했으나 경기도가 0.17%, 지방이 0.08% 오르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수도권에서는 과천시와 광명시의 전셋값이 보합 전환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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