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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임종석 튀어나오면 패가망신, 이낙연 '任도움'받으면 제2 조국사태"

입력 : 2020-01-25 09:07:35 수정 : 2020-01-25 09: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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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털러면 금방 망가져...野시원찮아도 檢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정치재개 움직임을 조금씩 내보이고 있는 임종석(왼쪽)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누구처럼 옆에서 부추긴다고 분위기에 취해 (나왔다간) 패가망신(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임 전 실장을 거론한 이낙연 전 국민총리에게도 '임종석 전 실장 도움'을 받을 경우 "아주 피곤해 질 것이다"고 아예 선을 끊는 것이 좋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종석, 나오겠네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 임종석 조국 털리자 도망...임종석 털려고 마음먹으면 금방 망가져

 

그는 이 전 총리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임 전 실장에게) '왜 그렇게 했어'라고 투정을 부린 적이 있다"고 한 발언을 소개하면서 "(임 절 실장 복귀를 위해) 이낙연씨가 바람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그랬냐구요? 다 아시면서..."라며 이 전 총리의 질문에 대신 자신이 답하겠다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임 전 실장이 정계를 떠날 것을 선언한 이유는 "조국 털리는 거 보고 지레 겁나서 도망간 것이다"며 "구멍에 숨었다가, 솔개 지나가니 다시 구멍 밖 세계가 그리워진 거구요"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 분, 안 불러내는 게 좋으실 겁니다"면서 "제 발이 저려 도망간 사람, 저쪽에서 털려고 마음만 먹으면 망가뜨리는 거, 일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워낙 저쪽(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이 션찮아서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괜히 그랬다가 검찰이 다시 튀어나오는 수 있다"고 잘 알고 움직이라고 압박했다.

 

◆ 이낙연 "임종석 매력있다, 도움 줬음 한다" 손 내밀어

 

이 전 총리는 전날 출마지역인 서울 종로구 창신 골목 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간간히 통화하고 있다"며 "대단히 잘 훈련되고 매력 있는 분이어서 도움을 줬으면 하는 것이 있다"고 은근히 지원을 청했다.

 

 그러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왜 그렇게 했어'라고 (임 전 실장에게) 투정을 부린 적이 있다"면서 "(임 전 실장이 총선에 출마하라는) 당의 강력한 요구도 있었지만 본인의 선언도 있고 해서 여러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임 전 실장이 복귀여부를 놓고 고심중임을 알렸다.

 

◆ 임종석 가족 지킬 수 있을 때 지키고, 이낙연 ‘任도움’받을 경우 제2 조국사태가

 

그는 임 전 실장에게 "분위기에 취해 움직였다가 패가망신 한다"며 "임종석씨도 판단 잘 해 아직 지킬 수 있을 때 가족을 지키세요"라고 점잖게 말했다.

 

 끝으로 이 전 총리를 향해 임 전 실장을 끌어 들여 선거에 활용할 경우 "제2의 조국 사태 날지도 모른다"며 득보다 실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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