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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 “文대통령 딸의 고발 환영”… 법정 다툼 벌어질까

입력 : 2020-01-23 15:17:24 수정 : 2020-01-23 15: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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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37)씨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간 ‘난타전’이 실제 법정공방까지 갈 예정이다. 문씨가 23일 국민일보를 통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곽 의원도 “고발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고발을 통해 의혹의 사실 관계를 밝히자고 맞섰다. 

 

곽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인터뷰를 보면 다혜씨는 ‘태국에 간 것 외 나머지는 허위’란 식으로 얘기했는데, 도대체 무엇이 허위라는 것인지 전혀 밝히지 않았다”며 “구체적으로 허위가 무엇인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혜씨가 저를 고발하겠다고 했는데 의혹의 사실 관계를 밝힐 수 있다면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지난해 12월 이광철 민정비서관 건도 청와대가 민·형사상 조치를 취한다고 하더니 아직 조치가 없다”며 “다혜씨는 공갈로 그치지 말고 국민 앞에 검증을 받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의 딸에 대한 경호인력은 몇 명인지, 대통령 사위는 태국에서 직장을 가졌는지, 직장이 없다면 연간 1억원이 넘는 해외 체류 비용을 쓸 수 있는지도 밝혀달라”고 했다.

 

곽 의원은 그동안 문 대통령 일가와 관련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의 외손자가 태국 방콕 인터내셔널 프렙스쿨에 다니고 있음을 이번에 확인했다”며 “이 학교는 각종 실내 잘라내기 스포츠 단지 등을 갖춰 1년에 등록금과 학비가 430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딸 문다혜씨(왼쪽). 연합뉴스

이에 문 대통령의 딸 다혜(37)씨는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곽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었다”며 곽 의원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문씨는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어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젠 근거 없는 의혹, 악성 루머 등을 참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들, 내 자식을 건드리는 것은 정말 참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곽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석균씨가 자신을 고소한 데 대해서도 “환영한다”고 응수했다. 곽 의원은 “문씨는 국회의장 공관의 세대주가 누구인지, 아들은 어느 중학교로 진학했는지 먼저 밝히라”며 “아버지 찬스와 할아버지 찬스 모두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지난 21일 한국당 회의에서 “석균씨의 초등학생 아들이 전교회장에 당선되는 데 유리하도록 학교 측이 선거 규칙을 변경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석균씨는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으로 곽 의원을 고소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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